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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4.8 연건 ivf open LGM에 다녀오다

덕이 2010. 4. 9. 11:44
어제 저녁 함춘 강의실에서 연건 ivf open LGM이 있었다.
암센터 근무 마치고 다시 연건으로 가는게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이미 가겠다고 해둔 상태이기도 하고
강사로 오기로 한 치훈오빠와 은경이가 보고싶어서
그리구 무엇보다도 작지만 소중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후배들이 궁금해서
집에 가서 쉬자고 속삭이는 마음을 다독거려 다녀오게 된 것이다.

도착했을 땐 이미 치훈오빠의 이야기도 끝무렵이었다.
공동체의 중요성..
학생 때 귀가 따갑도록 듣던 그 얘기가 학사가 된 지금도 절절하게 다가오는 걸 보면
정말 중요한 이야기임에는 틀림 없다.

그 자리엔 92년생 10학번 예과 형제도 참석해 있었다.
이럴수가... 이제 나는 새내기들과 11년 차이가 나는 노땅이구나!
내년이면 띠동갑이 될 생각을 하니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나 싶기도 하고
아주 약간은 서글퍼지려고도 했지만
몇년만에 예과 후배를 만난 기쁨이 더 앞섰다. 흐흐

그 어여쁜 후배가 어떻게 하면 예과 생활을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학창시절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ivf에 끌려들어간 거예요.' ^^
라고 대답해줬다.

그 말은 사실이다.
단순히 ivf 를 홍보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인생의 황금기에 주님을 인격적으로
알아가고 삶의 이유를 찾은 것은 ivf 공동체 안에서였으니까.
그리고 이건 뽀너스라고 생각하지만 ivf 안에서 만난 귀한 형제와 가정을 이루었으니까. ^^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 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주님께 헌신한 시간들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래서 더 학부생들에게 관심이 가는 것 같다.
ivf 운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선하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돕는 학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