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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기대했던 꿈이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너무 예쁘고, 너무 신기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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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딱 2주 남았다.
물론 꿈이가 쬐끔 여유부리면 조금 더 있다가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
7개월 때부터였던가..
다른 임산부들의 출산후기를 읽으면서 몰래몰래 무서워했더랬다.
그런데 이제 곧 내게도 그런 일이 생긴다.
물리적 고통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감도 느껴진다.
엄마가 된다는 것.
정신 나이로는 생물학적 나이를 따라갈 수 없는 철부지 엄마가 될 것 같다는 그런 생각.
문득문득 앞으로 닥칠 변화들이 조금은 두려워지기도 하는 요즘이다.
인격적인 엄마가 되고싶은데, 아무나 다 그냥 좋은 엄마가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모성이라는 것이 그냥 엄마가 되기만하면 저절로 생기는 inborn nature가 아니라는 얘길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어떤 엄마가 되고싶지?
그러고보니 꿈이가 어떤 딸이었음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없는 것 같다.
바라는대로 되는 일이 아닐뿐더러 괜한 내 욕심이 아이를 힘들게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나보다.
할 수 있는한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부모로서 분명히 아이에게 기준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할텐데..
나름의 육아 원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답이 없는 일일지 모르겠으나 분명 고민하고 기도로 준비하는 거랑 그냥 상황에 맞춰 임기응변하는 건 큰 차이가 있을테니까...
한편으로는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기대감도 가지게 된다.
누구 말처럼 내 인생 가장 위대한 업적이 될거라는 그런 생각도 든다.
한 사람을 키워내는 것, 세워주는 것.. 학창 시절 IVF에서 훈련받았던 기억이 난다.
음.. 암튼 꿈이를 기다리는 지금의 기도제목은
일단 꿈이와 나 모두 건강하게 출산의 과정을 감당할 수 있길..
그리고 꿈이가 하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길, 꿈이와 꿈이 엄마의 성품을 위해서 ^^

Posted by 덕이
|

OBGY OPD f/u 날
Wt 73.5kg (지난주에 잰 게 잘못됐었나부다.. 쩝. ^^;)
BP 112/76
urine prot: trace

선생님이 내진하시는데 정말 '악' 소리가 나도록 너무나 아팠다.
내 앞 산모는 잘만 참던데.. 난 가운까지 입고가선 넘 아프다고 중간에 선생님께' 잠깐만요, 너무아픈데요!!' 라고 외쳐 드렸다. ㅡㅡ;;;
나와서 무지 부끄러웠지만, 정말 눈물나도록 아팠다구~~ ㅡ.ㅜ

이제 정말 출산이 눈앞으로 다가오고있다.
엄마가 되는 고통은 기쁨에 비할 수 없다는 얘긴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
이렇게 내진정도만해도 충분히 고통스럽고 아픈데 온몸에 있는 뼈마디가 벌어지고 생살이 찢어지는 느낌이라는 출산의 고통이란 건 도대체 뭔지 감이 안잡히니까 더 무서워진다.

산모수첩을 오늘에서야 받아왔다.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그런 서비스도 없다며 툴툴댔는데 오늘 보니까 한구석에 미니앨범모양으로 산모수첩이 있길래 출산 한달도 채 안남은 지금에서야 하나 들고 외래 기다리는동안 읽어보았는데
어이쿠, 이걸 놓쳤구나.. 에~~ 이런 건 다 아는건데... 별로 도움 안되는 것들 뿐이라 미쳐 챙겨받지 못한 게 그리 아깝진 않았다.

엄마, 아빠로 준비되는 걸 위해서 그동안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기도해왔는데
우린 앞으로 뭘 위해서 더 기도하고 기다려야하는걸까
매일 식사기도때마다 아버님께서 나와 꿈이의 건강과 순산을 위해서 기도해주셨는데
그게 얼마나 중요한 기도였는지 새삼 실감하게되는 요즘이다.

나도 그렇게 기도해야지.
꿈이 잘 낳아 잘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님.
그리고 주님 보시기에 좋은 엄마, 좋은 아빠 되게해주세요.


Posted by 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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