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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하나씩 채워간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속에서 많은 감사와 눈물이 있었는데
기억속에만 간직하면 너무 쉽게 잊는 것 같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마음은 삶의 소소한 것들을 나누고 기억하며 감사하고 더 자라가는 것을 향한
사모함이었는데 지금은 마치 숙제하듯이 글을 올리는 내 모습이라니.. ^^;
아직은 자신없음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매끈한 글도 못쓰겠고, 멋진 영상을 만들지도 못하겠고, 예쁜 포샵도 못하겠다는 자신없음.
자꾸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는 것 같다.
그냥 일기장같이 편안한 곳이면 좋을텐데...
아마 앞으로 조금씩 싸이를 끊고 블로그로 옮길 것을 생각하니 더 컨텐츠에 집착하게 되는 것일 듯..
찾아올 손님들을 빈 손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는 부담감.
그렇지만 이런 자신없음 중에도 감히 소원하기로는 앞으로 이곳을 통해서 우리 가정과 교회 공동체, 더 나아가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날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난 정말 무익한 종으로 하나님 앞에 모든 영광을 돌릴 수 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진실하고 지헤로운 청지기의 마음으로 블로그도 잘 꾸려나가보자!
화이팅!! ^^

Posted by 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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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쓰기도, 글읽기도 잘 못하는 내가 블로그를 가진다는 것이 조금 머쓱하기도 하지만,
이곳을 통해서 삶의 소소한 일들을 나누고 함께 세워져가는 기쁨을 누리길 소망해봅니다.
이 예쁜 공간을 만들어준 사랑하는 준현씨에게 감사하며.. ^^

Posted by 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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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을 설파하기 위해
예수가 인터넷을 사용했는가.
자신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예수가 스팸 메일을 사용했는가.

사도 바울은 성능 좋은 메모리와 업 버전을 사용했는가.

그의 편지들은 Paul@roma.com이라는 이메일 명으로

성경 게시판에 올려졌는가.

마케도니에에서 떠날 때 그는 문자 메시지로

‘가도 되는가’를 묻고 출발했는가.

 

모세는 바다를 가르기 위해

전자 게임기의 조종간을 작동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기 위해

위성 추적장치의 도움을 받았는가.

그는 십계명을 손으로 썼는가,

아니면 영구히 보관되도록 CD에 기록했는가.


예수는 어느 날 나무 위에서

정말로 우리를 위해 죽었는가.

아니면 그것은 단지 홀로그램인가,

또는 컴퓨터 합성인가.

그것은 무선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가.


만일 당신의 삶에서 신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다면,

다른 목소리들이 너무 많이 들려

신의 목소리가 당신 귀에 가닿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당신의 노트북 컴퓨터와 인터넷과

다른 모든 멋진 도구들을 내려놓으라.

그리고 순수함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신이 당신 곁에 있으리라.


작자 미상. 로마 가톨릭 교황청 홈페이지에 오른 시

 



 

덕이가 선물한 시집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던 시이다.

약간 아이러니 한 것은 미상의 작자가 이 글을 교황청 홈페이지에 올렸다는 사실이다.

나도 이 글에 동감하며 결국 블로그에 글을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길 바라고 있는것 아닌가?


광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전에 호주에 갔을때 대자연 앞에서 압도당하는 느낌을 가진 때가 있다. 내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의 결과물들이 너무나 작게 느껴질 때. 그러나 당황스럽기 보다는 편안했으며,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일전에 한 간사님께서 단절의 영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신 적이 있다. 우리 주위에는 끊임없이 우리의 관심을 빼앗는 것들이 있어 고요히 묵상할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DMB까지 일상화 되면 우리는 걸으면서도 TV를 볼 것이다.) 그래서 기도원이나 수도원에 가 일상과 단절된 시간을 갖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내 삶에도 쉴세없이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어쩌면 가만히 있으면 매우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되어가는 것 같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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